IN JAPAN_여행112 도쿄 엑소더스 3월 11일 지진을 시작으로. 상황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누출 사태의 악화는 생각보다 심상치않다. 나에게 괜찮을거라고, 걱정말라던 도쿄에 거주한 한국인 지인들은 이미 모두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 상황을 보며 기다리려 볼 생각이었던 나는. 괜한 나의 고집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도쿄 엑소더스. 이렇게 급하게 도쿄를 떠나게 될 줄 몰랐다. 아직 하고싶은 것도, 해야할 것도 많은데... 무엇보다 정든 친구들을 두고가기가 마음이 너무 무겁다. 비행기표를 갑작스럽게 끊어버린 날. 타라후쿠 BAR 9주년이었다. 축하와 함께 작별을 고해야하니 이것 참 눈물이 앞을 가려오는구나 우무ㅜㅁ누ㅏ루미ㅏㅜ루ㅜㅜㅜㅠㅠ 밴드하는 친구들. 모두들 그리울 거야 ㅜㅜ 자! 정리.. 2011. 3. 18. 난 괜찮아! 3월 11일. 믿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오후 1시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이것저것 주섬주섬 거리고 있는 찰나. 3시쯤이었을까. 유리창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집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목조 건물 1층. 무너질것만 같아서 집 밖으로 바로 뛰쳐나왔고. 뛰쳐나와 주인할머니를 애타게 불렀고. 난 경악을 금치못했다. 유리코상 집 건물은 위태위태하게 흔들렸고. 도로는 가히 파도를 쳤다. 잠깐 잠잠해지는 것 같더니만, 또다시 강진. 아. 이게 바로 지진이구나. 뉴스를 보니.. 말이안나온다 정말. 아나운서는 연신 흥분한 상태로 피해상황을 알렸고.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난 지금 도쿄도에 있다. 일본 사상 최대 지진. 언제 전기가 나갈지 모른다고한다. 휴대폰도 불통에다 전기까지 나가면, 인터넷 .. 2011. 3. 13. 우리는 가수다. 3월8일 밤. 신나게 놀았다. 일단 언니의 일터, 빗꾸리동키. 역시 야심한 밤에 먹는 달달한 쉐이크가 짱이지. 허공주. 옆에 누가 있길 바라는 유녜진. 그냥 나. 새로 생긴 야키토리집. 사시미가 맛있더라. 따뜻한 술도 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불타는 밤. 집앞 라운드원. 모든게 구비되어있는 음... 우리나라말로 오락시설의 집결지라고나 할까?? ㅎ 가라오케 고고씽! 신났다. 술한잔 먹고 ㅋㅋ 나는 가수다. 유녜진 신인가수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 목 다 쉬었어. 새벽 3시가 훌쩍 넘어 귀가. 하루가 다 갔다. 2011. 3. 9. 이전 1 2 3 4 5 6 7 8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