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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_여행

陣馬山(진바산) -> 高尾山(타카오산)

by 영삼 2011. 2. 16.

드디어 그날이 왔다.
[타라후쿠]BAR 식구들과 7시간의 등반.
진바산에서 타카오산까지 대장정 코스!!

약속시간 6시. JR 하치오지 버스 정류장 앞.

5시에 일어나서 이것 저것 비상 식량을 챙겼다.
혹시나해서 따뜻한 물을 끓이고 보온병에 넣었는데... 글쎄.......
물 새는 보온병 보셨수?... ㅋㅋ
여튼.. ㅋ
기본으로 두세겹을 껴입고, 거의 굴러가다시피 꽁꽁 싸메고 출발.

저 비장한 에이짱의 얼굴을 보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눈 덥힌 겨울산.
마냥 멋지다고만 생각했다. 산을 오르기 전까지만,,해도 ............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갈 차례.
그 전에 사진 한방 기념으로 ㅎㅎ



멤버들.

우리의 대장 에이짱.
대장 밑에서 알바하는 최연소 20살 켄
우리 점장의 친구님 ㅎㅎ,
닉네임 하치오지 리차드기어 수학선생님.
초면에 같이 온천한 포짱
52살 우리의 히메 (공주라는 뜻) 다들 이름 안부르고 공주라고 부른다 ㅋㅋㅋㅋㅋ
제일 웃긴 현주씨.
너무너무 착하고 재미있는 오징어 보컬 테라짱
맨 오른쪽에 우두커니 서있는 진정한 산악인ㅋㅋ 괴짜가족에 나오는 만화가 할배 닮았어 ㅠ

평균연령.. 음.... 30후반 정도 되겠다... 아니다 40?
여튼. 난 그 중에서 머리에 피도 안마른 젊은이었다. ㅋ

진짜 아름답다.

잠깐의 휴식..

눈덮힌 산은 우리의 체력을 배로 앗아간다.

고지가 보인다. 진바산 정상.

저 뒤로 보이는 하얀 눈덮힌 산이 바로 후지산.
ㅋㅋ 귀여운 강아지가 우릴 반기더라.

ㅋㅋㅋ 아빠랑 딸같아.. ㅋ
나 진짜 굴러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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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바산 정상에서!!!!!
근데 정말 하드코스는 그 다음부터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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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길.

또다른 고개에서 휴식.
여기서 이제 점심식사를 했다.
땀으로 범벅,, 추운줄도 모르고 옷 벗어던지고, 저기 몽골 처녀같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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탔다.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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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너 정말 스무살 맞아? 현주언니보다 17살 어린거 맞아? ㅋㅋㅋㅋ

목도 마르고 올라가서 술한잔 먹으며 안주로!!
오뎅 ㅠ

라면 ㅜ

옆 테이블 아줌마들은 아주 그냥 풀코스 정식을 해드시더라.

술도 한잔씩 했겠다. 식사도 했겠다.
힘내서 고고씽.

힘들게 타카오산 정상까지 도착.
여기 저기 신사들이 많다.
요건 부자되게 해주는 상.
요 밑에있는 물에 돈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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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로 둥근 쇠철을 두드리며 소원 빌기.

7시간이 넘게 산을타고
해가 다지고 저물고, 지친 몸을 풀어주기 위해 야스라기 온천장으로!
퉁퉁부운 발을 주무르며 , 맥주 캬악........

온천에서 회식을 하며,
온통 운동이야기.
다들 등산, 마라톤, 걷기 등.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참 재미있다.

다음 우리들의 도전은 43km 걷기 대회이다.
아무것도 마시지도, 먹지도, 달리지도 않는다는 원칙하에 이루어진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힘든 겨울산쯤이야 힘들지 않았다.
이 좋은 친구들과 한달 뒤 있을 대회에 다시 만난다.
그때까지 열심히 운동하며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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