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E.
오사카를 다녀온 뒤, 나의 스케쥴은 폭풍 스케쥴. 일본 연휴기간으로 손님들은 끊이질 않았고. 나의 저질 체력도 슬슬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후지모리 공원 트랙에서 그렇게 [뜀박질]을 했건만...! 이런이런... 그런데 웃긴건... 집에서 편히 쉴 때, 그 때, 무너져버린다는 것. 편히 쉴 때면, 정신이 헤이해져서 온갖 잡념에 시달리고,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 내 몸은 시들시들 시들해져버린다. 그러다가도 집을 나서면, 그 나서는 순간, 그 찰나의 순간. 잡념에 시달렸던 내 머릿속은 숨통이 트이고, 시들거렸던 내 몸은 팔딱팔딱 생기를 찾는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뭔가를 끊임없이 하지 않으면, 아니 싸돌아댕기지 않으면, 생기는 그 허기증. 어쩌겠어! 이렇게 생겨먹은 걸... 이왕 이렇게된거, 좀 더 싸돌..
201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