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31일.
진바산을 오르다.
이름만 들어본 진바산.
가는길도 모른채, 무작정 가방을 싸메고,
나의 동반자 유녜진을 깨워 집을 나서다.
길찾아 삼만리. 물어물어 가보자.
(JR 타카오역 하차. 기타구치 앞, 버스 정류장에서 진바산행 버스를 타면된다.)
타카오역 도착.
일어나자마자, 씻지도 않고.. ^^
억지로 유녜진을 끌고.^^
버스를 타고, 산중 속으로.
오르기 전. 진바산 지도를 잘 보고!
멍청이 같이 장갑을 잃어버린 나에게.
주인 할머니가 빌려주신 장갑 ㅎㅎ
유녜진 왈 : 영은.. 언제 쉬어?
강영은 왈 : 쫌만 더 가서 ㅋ
...
유녜진 왈 : 영은.. 언제 진짜 쉬어?
강영은 왈 : 진짜 쫌만 더 가서 ㅋ
진바산. 생각보다 험한 산이구나..
데드 엔드.
어디로 갈것인가.
역시,
겨울산이었다.
바닥에는 얼음덩이 덩이들이..
힘들어하는 유녜진을 위해.
선물을 하나 손수 구해주었다.
천연 나무 지.팡.이.
험한 산을 오를 수 있는 마법의 경운기?
드디어 정상이 보이기 시작.
진바산 정상에 위치한 백마상.
제대로 쉬지도 않고 올라온 우리는 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역시. 사람은 뭘 먹어야해.
정상에서 만난 꼬마와 아저씨.
어디로 내려갈 것인가.
선택. 그리고 타이밍.
꽤 어두워졌다.
이제 하산하자.
안녕. 진바산.
너무 추웠던 겨울산.
귓속까지 시렸다.
아무도 없는 산 중 속은 우리들 세상이었다.
노래도 부르고, 소리도 지르고, 욕도 해보고.
너무나 추웠지만,
산에서 내려왔더니.
난, 꽤. 뜨거워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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