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를 다녀온 뒤,
나의 스케쥴은 폭풍 스케쥴.
일본 연휴기간으로 손님들은 끊이질 않았고.
나의 저질 체력도 슬슬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후지모리 공원 트랙에서 그렇게 [뜀박질]을 했건만...! 이런이런...
그런데 웃긴건...
집에서 편히 쉴 때, 그 때,
무너져버린다는 것.
편히 쉴 때면,
정신이 헤이해져서 온갖 잡념에 시달리고,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 내 몸은
시들시들 시들해져버린다.
그러다가도
집을 나서면, 그 나서는 순간, 그 찰나의 순간.
잡념에 시달렸던 내 머릿속은 숨통이 트이고,
시들거렸던 내 몸은 팔딱팔딱 생기를 찾는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뭔가를 끊임없이 하지 않으면, 아니 싸돌아댕기지 않으면,
생기는 그 허기증.
어쩌겠어! 이렇게 생겨먹은 걸...
이왕 이렇게된거, 좀 더 싸돌아댕겨야겠다.
지쳐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시간이 없다.
일단 움직이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