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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PAN_여행

타카오산.

by 영삼 2010. 11. 2.
태풍이 사라지면서 남긴거라곤 비 뿐.
정말 계속해서 비의 연속이다.
그리고 비개인 어느 날.
이때다! 하고 타카오산을 찾았다.

속에 내복을 껴입고. 아주머니처럼 ㅎ
준비끝. 이제 올라가기만 하면된다.


타카오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을 보유하고 있는 산이라고 한다.


제일 간단한 코스로 가려고 했지만,
결국엔, 정반대로 가장 긴 코스로 가게 되었다.




비온 뒤, 산은 어느때보다 깨끗했고, 예뻤고, 맑았다.
그러나 찾아주는 이들은 없었다.
혼자서 씩씩거리며 올라갔다.
추운 날씨에 산 속은 더 추웠다.
올라가면서 이상한 연기가 나서 보니, 글쎄 내 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ㅎㅎ
시골 촌사람처럼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고,
웃통은 벗어던지고. 웃통하니까 웃기네 ㅎㅎㅎ



등산 도중에 여러 갈림길이 있어서,, 바보같이 좀 헤맸지만 ㅋ
요런 안내판을 찾아 무사히..

드디어 정상.
생각보다 금방이었다.
머리는 맑아지고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てん-ぐ []
[명사]
하늘자유로이 날고 깊은 산에 살며 신통력있다는,
얼굴붉고 코가 상상괴물.

정상에 위치한 텐구.
텐구에게 소원이나 빌어볼까? 빌어도되나?

먹은것도 없이, 정신없이 올라갔다.
그리고 올라오고나서 깨달았다.
배고파..

자연을 벗삼아,
맛있는 쇼유라멘, 닭고기치마키.

이거 진짜 맛있다.

그리고 하산.
올라갔으면 이제 내려갈 차례.
비온 뒤라, 땅이 좀 위험해서 몇번 넘어질 뻔.
그래서 결국, 케이블카 타기로 마음 먹었다.
롤러코스터 같다.



안녕 타카오산.

산을 내려오니, 벌써 하루가 저물었다.
하산.
좀 더 추워져도 괜찮을거 같다. 이제.
정말 귀, 코끝이 떨어져나갈듯한 추위도 견뎌보고 싶다.
더 추워지면. 다시 찾을테다.
타카오산 기다리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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