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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CATURE STUDY_캐리커처 스터디

캐리커처란 무엇일까

by 영삼 2023. 4. 16.


지금부터 철저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캐리커처란 무엇일까?


[캐리커쳐] 라고도 하는데,
(외래어표기법으로 ㅈ, ㅉ, ㅊ 다음에는 ㅑ, ㅕ, ㅛ, ㅠ가 올 수 없다. ㅈ, ㅉ, ㅊ 다음의 이중 모음 참고)
여튼 캐리커처.

단순 사전적 정의가 아닌,

캐리커처라고 일컫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싶다.

우선 내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 무엇이든 개인적 경험에 의거해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냥 진짜 단순하게

[캐리커처] 에 관심이 많았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현장에서 바로바로 나오는
[라이브 캐리커처]에 관심이 많았다.

[라이브 캐리커처]는 짧은 시간 안에 인물의 특징을
캐치해서 샤샤샥! 완성하는 매력이 있다.

바로 그 매력에! 내가 빠진거다!!

내가 생각하는 캐리커처가 갖는 힘(?)은
라이브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짙은 라이브캐리커처는

단순하게 그냥 “그림 전달 끝!” 이 아니라
그날의 분위기, 공간, 느낌 이런 모든 것들을
그림에 담아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라이브캐리커처를
하면 할수록 어렵고. 잘하고싶고
무엇보다 앞에 앉은 모델에게 사랑받고싶다.

그 사람을 그리는 순간에는
진짜 모든 애정을 쏟아 그린다는걸
모두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이상하게 못생기게 표현하려고 일부러 그러지않는다.
애정을 가지고 최대한 그 사람처럼 보이게
창작하는 것이다.

모델분이 앉으면 일단
허락된 관찰(?)을 노골적으로 시작한다.
애정을 가지지 않으면 그렇게 쳐다볼 수 없다.

못나고 이쁜 생김새는 그 순간 마법같이 사라진다.
(이 뭔 병!&&같은 소리야 라고 하겠지만,
그냥 그 순간은 내가 그려야할 모델 나의 페르소나다)
그래서 못난 부분도 내 눈에는 이뻐보이고
그리고 싶어진다.

그 사람의 퍼스널리티를 최대한 담아내고싶다.

세상에 같은 얼굴은 없다.

그래서 내가 이 일을 사랑하는거같다.
그래서 한편, 이 일은 늘 어렵고 힘들다.

같은 얼굴도 없지만 사람은 다 달라서
내가 그려주는 작품에 대한 평가도 다 다를 터,
사랑도 받겠지만 신랄한 혹평도 감수해야한다.

스티븐호킹 박사님의 영면으로
작가들끼리 스터디하며 그렸던 그림에
존경하는 박사님을 이런식으로 표현하였다니 모욕감을 느꼈다는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

캐리커처가 뭔지도 모르냐고 분노하기 이전에

아. 어떤 포인트에서 모욕감을 느꼈을까?
이해해보려고 했다.

모든 평가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발끈하고 예술을 알아?! 라고했겠지?ㅋㅋ)

캐리커처는 이처럼 즉각적인 평가를 한몸에 받는
예술인 것 같다.

특히나 라이브는 그리는 도중에도 평가를 받는다 ㅋ
뒤에서 구경하는 꼬마가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생중계(?)를 했던 적도 있다ㅋㅋㅋ

여튼

캐리커처는 정말 매력적이다.
언제까지 우리가 캐리커처를 할 수 있을까? 하고
남편과 이야기한 적 있다.
( 남편도 캐리커처 작가이고 함께 일하고있다.
이 지독하게 얽혀버린 …😭)

캐리커처를 그리는 작가들도 많이 늘어났고,
캐리커처를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알고보면
우리나라에 실력있는 작가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캐리커처 작가들은 잘 알지만,
대중들은 모르는 숨은 고수들이 많다.

자의로 숨은(?)것이 아니라,
마케팅에 약해 숨어짐을 당해을 뿐. ?!!

여튼!!
캐리커처 작가를 비롯
캐리커처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진정 캐리커처를 즐길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의 캐리커처는 계속된다!